풍수이론

진혈(眞穴)의 증좌(證左)

최고관리자 0 3,692 2016.11.28 15:14

제6장     風水地理의 原論   
 第2節 風水의 法術과 生氣感應
 
Ⅲ. 占穴法
3. 진혈(眞穴)의 증좌(證左)
  이상에서 점혈에 필요한 혈성,혈장 관찰법을 대략 설명하였다. 이외에도 성국의 요소인 전후좌우의 산수가 어떠한가에 따라 진혈을 찾는 점정(占定)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진혈이 맺을 곳은 앞쪽에 좋은 조안(朝案), 올바른 명당, 세력이 모이는 물이 있고, 뒤쪽에 좋은 산이 솟고 귀성(鬼星)이 버티며, 좌우의 용호가 유정하고 휘감아서 지키며, 사방에는 여러갈래의 길이 있고 경계를 짓는 물의 분합이 명백한 중심이다. 그러므로 진혈이 맺는지 안 맺는지, 또 어느 곳에 있는지는 위에 든 것들의 유무, 형세, 상태 여하에 준하여 이를 고찰할 수 있다.
1) 조산증혈(朝山證穴)
     조산에는 원근의 구별이 있고, 그 각각에 고저가 있음은 이미 말했다. 또한 여기에는 좌, 중, 우에 의한 구별도 있다. 점혈은 이 원근, 고저의 상태 및 좌, 우 혹은  정(正)에 있는지 어떤지에 따라 그 위치를 달리하는 까닭에, 점혈에서는 우선 이 조산의 원근 고저와 결혈과의 관게를 확실히 해야만 한다. 그런데, 그 전에 잠시 언급해 두어야 할 것은, 풍수에서는 혈을 그 고저의 위치에서 보아 천지인(天地人)의 3가지로 나누고 있는 것이다. 천혈(天穴)은 본산의 높은 곳에 있는 것, 지혈(地穴)은  산기슭에 있는 것, 그리고 인혈(人穴)은 천혈과 지혈의 중간에 위치하는 산중턱에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조산이 높든지 혹은 가까우면 혈을 억누를 우려가 있다. 억눌린 혈은 조화를   이룰 수 없다. 또 조산이 낮든지 혹은 멀면 국내의 기가 흩어지기 쉽기 때문에  생기의 융결이 충분치 못하다. 그러므로 생기가 융결하는 곳, 즉 렌즈의 초점은   조산의 고저 원근에 따라 그 결처를 달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좌(左), 우(右),  정(正)의 위치에 따라서도 그 결처를 달리한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관계가 양자간에 성립한다. 점혈은 이 관계를 고찰한 위에 행해져야만 한다.
     (1) 조산고(朝山高) : 혈, 고(혈의 높이가 조산의 눈썹에 이를 것을 요한다.)
     (2) 조산저(朝山低) : 혈, 저(혈의 위치가 조산의 중심에 따를 것을 요한다.)
     (3) 조산근(朝山近) : 혈, 천혈.
     (4) 조산원(朝山遠) : 혈, 지혈.
     (5) 조산이 좌에 있음 : 혈, 좌를 향함.
     (6) 조산이 우에 있음 : 혈, 우를 향함.
     (7) 조산이 정에 있음 : 혈, 정을 향함.
     너무 떨어진 원조(遠朝)의 산은 아무리 수려해도 기를 모으는데 도움은 되지만 혈을  맺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므로 혈을 점정하는 경우에는 근조(近朝)를 주로 하여 고찰해야 한다.
    2) 명당, 전수증혈(前水證穴)
     이것은 혈 앞의 명당과 혈 앞을 흐르는 물과의 관계에서 결혈의 정확한 위치를 점정 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개 명당은 혈 앞의 평탄한 장소로서, 마치 임금이 신하들을 모아 정사를 의논하는 듯한 장소의 뜻임을 위에서 서술한 바이지만, 이것도 역시 생기가 멈추고 모이는 곳이란 뜻이므로 명당은 조금 바르고 평평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기울거나, 옆으로 넘어진 것은 생기를 융결하지 못하기 때문에 진정한 명당이 아니며, 따라서 이러한 명당이 있는 뒤편에는 진혈이 맺어지는 일은 없다. 명당  에는 소중대의 세 가지가 있다. 소명당은 혈 앞의 작은 것, 중명당은 청룡과 백호의 안쪽에 있는 것, 그리고 대명당을 외명당이라고도 칭하는데(이에 대해 소, 중은 내명당이라 한다) 안산(案山) 안쪽에 있는 넓은 것을 의미한다.
혈과 명당과의 관계는 대개 명당이 바르고 평평하며 둥글고 또 혈을 향해 유정한  것이 좋다. 평평하여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정도는 거기에 진혈이 있다는 증거이며  혈이 그 속에 있다는 것이다. 좌우상하로 기울면 혈을 잃게 된다. 중명당은 만남의 뜻이 있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혈의 기가 소실될 우려가 있는 까닭에 진혈을  맺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대명당은 융취(融娶)하는 곳이 좋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혈기를 잃을 뿐 아니라, 이 혈장성국의 결작은 결국 가짜가 된다.
     혈과 물의 관계를 보면, 이미 논한 것처럼 물에 경계가 생기면 용이 멈추고, 생기가  멈추기 때문에 전수(前水)와 생기융결하는 혈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자명한 이치이다.
     물이 왼쪽으로 모이거나 혹은 혈장의 왼쪽을 활처럼 싸안는 경우에는 혈은 왼쪽에서 맺고, 물이 우측에서 모이거나 혈장의 우변을 싸안을 때 혈은 오른쪽에서 맺는다.   또 물이 중앙에서 모이거나 혈 앞을 둥글게 싸안는 유정한 것이면 혈이 중앙에서 맺는다. 그리고 그 발원이 멀고 조용히 와서 명당에서 모이면 혈은 높은 곳에서 맺고,  물이 순조롭게 혈 앞에서 모인 후에 부서져서 흘러가면 혈은 낮은 곳에서 맺는다. 이것이 물과 혈 사이의 관계의 대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점혈은 바로 이 앞의  물이 어떠한가를 생각하여 진결의 위치를 찾아내야만 하는 것이다.
3) 낙산증혈(樂山證穴)
     혈 뒤에 기대고 있는 산을 낙산이라 하며, 혈성이 기울거나 옆으로 떨어지는 것을 버텨 주는 산을 귀성(鬼星)이라 함은 이미 설명했다. 중정(中正)을 얻지 못한 혈성,  예를 들면 凹뇌, 측뇌등의 혈성을 횡룡(橫龍)이라 하는데 이 횡룡은 앞서 든 낙산이나 귀성이 없으면 그곳에 빈틈이 생겨서 생기의 융취(融娶)를 초래 할 수 없다.
     그러므로 횡룡에서 혈을 맺는 것이요. 낙귀(樂鬼)에 의해 그 초점을 이룬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관계가 양자 사이에 성립한다.
     낙산이 왼쪽에 있으면 혈은 혈장의 왼쪽에서 맺는다.
     낙산이 오른쪽에 있으면 혈은 혈장의 오른쪽에서 맺는다.
     낙산이 좌우양쪽에 있으면 혈은 혈장의 가운데에서 맺는다.
     낙산이 사방에 있으면 혈은 혈장의 가운데에서 맺는다.
     귀성이 혈 뒤를 받쳐 주면 혈은 혈장의 가운데에 있다.
     귀성이 왼쪽을 받쳐 주면 혈은 혈장의 왼쪽에세 맺는다.
     귀성이 오른쪽을 받쳐 주면 혈은 혈장의 오른쪽에서 맺는다.
     귀성이 양쪽을 같이 싸안으면 혈은 거중(居中)에서 맺는다.
4) 용호증혈(龍虎證穴)
     용호 즉, 청룡과 백호란 혈장(穴場)의 호위구역이다. 용호가 없으면 혈을 이룰 수 없을 만큼 혈에 유력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이 용호의 대소 역량의 정도에 따라  결혈에 관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관계는 다음과 같다.
     좌룡이 강하든지 혹은 유정하면 혈은 좌측으로 기울어서 맺는다.
     우룡이 강하든지 혹은 유정하면 혈은 우측으로 기울어서 맺는다.
     용호가 낮으면 바람을 피하기 위해 혈은 소명당에서 맺는다.
     용호가 높으면 억압을 피하기 위해 혈은 천혈에서 맺는다.
     용호가 서로 유정하고 높지도 낮지도 않으면 혈은 가운데서 맺는다.
5) 천심십도증혈(天心十道證穴)
     천심십도라 하는 것은 전후좌우 4응(應)의 산을 지칭해서 말하는 것이다. 4응(應)의 산이란 뒤에는 개산(蓋山), 앞에 조산(照山), 좌우양쪽에 협이(夾耳) 같은 산이 있는 것으로, 이것을 칭하여 4응등대(四應登對), 개조공협(蓋照拱夾)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진혈에는 이 전후좌우의 4조(四照)가 있어 그 중심(천심)에서 맺게 되므로  혈이 진결하는 곳을 알려면 먼저 이 개조공협을 보아야만 한다. 이를 십도천심이라  고 하는 것은 즉, 진혈이 개조공협의 4산 사이를 결부시킨 십자의 중심을 결부한 것을 뜻하며, 산이 결부시킨 것이 십자(十字)를 이룬다 해도 그 선이 4산 가운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면 결코 진혈을 맺지 않는다. 즉, 좌우협이(左右夾耳)의 산은 고저의 차가 있어서는 안되며, 전후개조(前後蓋照)의 산은 좌우로 기울어서는 안된다. 만일 고저의 차가 있으면 기맥을 잃게 되고 기울면 기가 없어져 버린다.

6) 분합증혈(分合證穴)
     이것은 혈에서 가장 가까운 주위의 지맥, 수맥에 의해 결혈의 장소 및 진위를 판단하는 증혈법(證穴法)으로 풍수의 점혈상 가장 흥미있는 것이다. 분합이란 혈 뒤에서 
     갈라진 수맥이 혈 앞에서 합치는 것인데, 이 분합에는 대8자수(大八字水), 소8자수(小八字水) 및 하수수(鰕鬚水 : 또는 球  水)의 세가지가 있다. 우선 하수수가 분합하여 혈을 둘러사고 그 바깥측을 소8자, 또 그 바깥을 대8자가 각기 분합하여 혈을 둘러싸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세 가지는 어느 것이든 갈라지면 반드시 합해짐을 요하며, 합해지면 갈라짐을 요한다. 만일 합쳐서 갈라지지 않으면 용맥이 진이  아니며 따라서 안으로 생기에 접할 수 없고, 갈라져서 합치지 않으면 용맥의 멈춤이  불명확하다. 따라서 밖으로 계맥(界脈)을 증명할  만한 것이 없으면 둘다 진결이 아닌 것이다.
 이 분합은 기맥을 보내고 멈추어 혈에 생기를 융합하게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것이므로 이 분합이 분명치 않거나, 또는 갈라져서는 합치지 않고 합쳐져서   갈라지지 않는 혈은 결코 생기가 순화하는 혈을 맺을 곳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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